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Google 면접이 준 힐링 어제 구글 최종면접을 봤다. 4번의 면접은 다소 빡세게 느껴졌지만, 면접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그동안 내가 살아온 이 한국 문화의 가치관, 나의 가치관에 물음표를 던질 수 있었고 실패라는 것에 대해, 인생이란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. 이상하게도 이 면접과정을 통해 내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던 삶에 대한 회의감과 자조,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비난이 사라지게 되었다. 합격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. 결과론적이고 성공집착적인 나에게, 과정의 중요성, 순수한 목적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준 이 시간이 감사할 따름이다. 구글은 "정답"보다는 문제를 대하는 자세, 사고방식, 풀어나가려는 의지를 보는 것 같다. 분명 1차 면접 초반에 영어를 버벅대어 망했다고 생각했는데, 감사하게도 유럽 CIO 면접.. 더보기 이전 1 다음